Elec 2022. 9.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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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오래 써오던 SRH940이 헤드밴드 부분에 고질병이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크렉이 난 상태로 상당히 오래 사용하긴 했습니다만, 결국 최근에 완전히 부서지는 바람에

 

새로운 헤드폰을 알아보던 중 꽤나 괜찮아 보이는 녀석이 있어서 구입해봤습니다.

 

0db DT900 PRO X

원래는 그래프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지만, 청음 해볼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위 그래프에 바이럴 당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크진 않았습니다.

 

중앙을 박스로 막아 자연스러운 각도로 위치한 모습이 포인트네요

 

외형은 상당히 깔끔한 모습입니다. 오픈형 헤드폰이라 구멍이 많네요

케이블 두 개와 파우치, 그리고 정체를 모를 게 하나 들어있습니다.

 

겨울에 쓰면 딱 좋은 귀마개처럼 생겼습니다.

 

원형이라 그런지 이전에 쓰던 SRH940보다 훨씬 작아 보이네요

 

1. 착용감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장력이 생각보다 세고 정수리 중앙 부분이 눌리는 것이 불편하더군요

 

2. 사운드

저음의 타격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였으며, 중고역에서도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고역이 깔끔하고 좋은 것도 아닌, 총체적으로 강점이 없는 모습이네요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습니다.

 

3. 해설

위는 중국 사이트의 측정치입니다.

 

4k 대역에 깊은 딥과 연이어 피크와 딥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0db RAW 그래프에서도 동일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 때문에 도입부에서는 들을만한 것 같다가도 클라이막스에서는 힘이 많이 빠집니다.

 

좋은 리시버는 기본적으로 딥과 피크가 적어야 하는데, 영 그렇지 않죠

 

4. 사용성

임피던스는 48옴가량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볼륨 확보가 쉽습니다.

 

두 케이블 모두 3.5mm에 6.3 어댑터가 장착된 형태이며, 연결부에도 여유가 꽤나 있기 때문에

 

케이스를 착용한 휴대폰에 사용하더라도 여유공간이 넉넉히 남습니다.

 

5. 결론

기존에 beyerdynamic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제 생각에는 다소 고평가 된 제품인 것 같네요

 

저는 이 제품을 바로 방출하고, 분해해놓은 SRH940을 수리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어렵게 고른 제품인 만큼 더 마음에 드는 녀석을 찾기도 힘들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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