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2021. 5. 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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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국립국어원에서 도리(토리) = 일본어로 새 니까
닭볶음탕으로 순화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말이 있었지만
그럼 일본어로 니와토리토리 탕인가?
검색해보니 국립국어원에서는 도리가 순 우리말이라는 근거가 없다는데
반대로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라는 근거도 없다고 하니
그냥 옛날에 쓰던 대로 닭도리탕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따라하기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위 양념이 반 남아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반 정도로는 모자랄 것 같았기에, 1/4 정도 양념을 만들어서 섞어줬는데
영 맛이 없더군요
매운맛을 위해 집에 있던 매운맛 소스를 적당히 섞고 이것저것 좀 넣었더니 맛있어졌네요
닭은 우유나 물에 핏물을 좀 빼고, 살짝만 삶아준 뒤
물을 거의 잠길만큼 그리고 닭과 양념을 넣어 푹 삶아줍니다
물이 좀 많이 들어가서 양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이것저것 섞은 것과는 다르게 맛은 꽤나 그럴듯했습니다
국물만 먹었을 때, 다소 짤 정도로 강하게 간을 해줘야 간이 잘 뱁니다
야채는 감자를 제외하고는 닭을 15~20분 정도 푹 익히고 나서 있는 만큼만 넣어줍니다
양념이 잘된 게 아쉬워서 볶음밥까지 해 먹었는데, 닭뼈는 작기 때문에
볶음밥을 해 먹는다면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한 끼 분량을 먹는데도 대략 20개가량의 잔뼈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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