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2023. 1. 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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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급성장 중인 윙스탑이라는 윙봉 전문점에서

 

13일부터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한다고 하여 갔다 왔습니다.

 

 

마침 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리지만, 전날부터 시간계획까지 해서 왔는데요

 

저보다도 일찍 오신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매일 11시, 17시에 선착순 50명에게 싱글팩 클래식을 무료로 주는 오픈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가 일찌감치 온 이유이기도 하죠

 

공짜 치킨이라니 이건 꼭 가야해!

 

선착순 번호표

선착순 행사이니만큼 오픈 전에 번호표를 나눠줬습니다.

 

선착순 행사 때문인지 키오스크로는 주문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더군요.

 

주문을 하고 보니 1층에는 2 테이블밖에 없더군요

 

2층으로 올라오니 입구 측면에 바로 퇴식구에 빨대와 냅킨이 비치되어 있고 로고도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검정 테이블 및 의자와 녹색이 잘 조합되어 있지만

 

반대쪽에는 흰색 의자와 테이블도 비치되어 일관성은 좀 부족해 보였네요

 

2층에서도 바로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상황을 확인 가능합니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과는 다르게 별도의 진동벨은 배부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이한 건 화장실 내부에도 세면대가 있고, 바깥에도 공용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걸렸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주문 후 약 10분 후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빠르네요.

 

음료는 직접 원하는 것으로 뽑아 먹으면 되며, 리필은 1번만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무료제공인 싱글팩은 레몬페퍼 3조각, 망고하바네로 3조각의 기본구성으로 제공됩니다.  

 

그 외에도 랜치(양파맛 샐러드드레싱), 물수건, 포크, 비닐장갑이 기본제공 됩니다.

 

맛은 깔려있는 종이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비닐장갑이 있으니 손으로 뜯어봤습니다.

 

먼저, 레몬페퍼를 먹어봤는데요. 이 조그만 것이 3조각뿐이라니 배 채우기보단 안주거리 같습니다.

 

역시나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입가심을 위한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바네로 맛도 먹어봤는데요, 톡 쏘는 핫소스의 맛이 느껴지네요.

 

일단, 두 맛 모두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안 맞는 게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미를 갖춘 맛들이라서 현지화된 맛의 추가가 필요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맛을 구체적으로 평가하자면, 닭요리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맛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겉에는 소스가 발라져 있으니 소스맛이 나지만, 기본적으로 염지가 제대로 안 되어 안쪽에 살은 밍밍하니 싱겁습니다.

 

랜치를 같이 줘서 찍어먹어 봤는데, 양파향이 나는 맛있는 소스였지만 굳이 이걸 기본으로 줄 이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샐러드 소스라는데 말이죠

 

그리고 먹고 나서 봤더니 뼈가 다 어두운 색상이더군요

 

냉동육을 사용한다는 건데, 윙봉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해야 되는 건지 양과 가격대를 보면 의문입니다.

 

그래서 원산지를 봤는데, 전부 태국산만 사용하나 보네요

 

사실 이럴 거면 인터넷에서 윙봉 사다가 에어프라이어 돌려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감자튀김은 제가 좋아하는 두꺼운 녀석입니다.

 

최근에는 대다수의 버거집에서도 두꺼운 감자튀김을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윙스탑의 프렌치프라이 맛은 단순한 감자튀김이 아닙니다.

 

한입 먹어보니, 약간 달콤한 뒷맛이 느껴지고 단순히 소금만으로 간한 것이 아니더군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감자튀김 중 가히 1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랜치에 찍어먹기도 해 봤지만, 오리지날로도 충분히 완벽한 맛이기 때문에 찍어드시지 마세요

 

냉동으로 프렌치프라이를 팔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먹을 게 없다 보니, 다 먹고 음료리필을 해서 나왔습니다.

 

강남 부근에서는 비싼 게 워낙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이러한 양과 맛으로는 안주로도 절대 흥행할 수 없어 보이더군요

 

굳이 이런 비좁은 곳에서, 이걸 먹으러 여기 올 메리트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냉동 감자튀김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훨씬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논현역 감자튀김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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