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완성되지 않은 공간

DAC용으로 남겨두었었던 X4 2019를 대여해줬었는데, 요구르트에 침수당하는 일이 발생해서 수리해봤습니다

다행히도 심한 침수까지는 아니였기에 전원을 끄고, 최근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일체형이라 뚜껑을 따줬습니다

확인 결과 다행히도 내부까지 침수가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단의 모든 단자들을 깨끗하게 청소 후, 다시 조립해줍니다.

이후에 며칠간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 뒤로는 멀쩡히 잘 되네요

추가로 얼마 후 강화유리도 깨먹어서 비슷한 크기로 붙혔네요

케이스에 간섭이 생겨서 모서리 부분을 삭제하여 간섭을 제거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생겨서 짧게 리뷰를 써봅니다

포장은 단출합니다. 그래도 구성품은 있을 건 다 있네요

테스트를 해보는데 하도 끊기길래, 싸구려라 그런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블루투스 검색을 끄면 괜찮더군요

당장 지금은 안 끊기더라도 일단 꺼두세요

청음 느낌은 저음이 일단 너무나도 많습니다

초기 저가 TWS의 특징이기도 하고, 최근에 흔히 쓰는 주파수 응답 타깃이 예전에 비해서 저음이 많이 올랐더군요

그 덕에 제 기준으로 저음이 훨씬 많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유닛 크기도 작지 않아서 개인적으론 착용이 편하진 않더군요

EQ는 우선 저음을 깎고, 중고음을 어느 정도 맞춘 다음 다시 저음을 세밀하게 조정해봤는데 저음이 너무 많은 건 태생이 그래서 어쩔 수 없네요

저 정도로 대충 쓰기로 하고 누굴 주든지 해야지요

색은 그럴듯하게 나왔는데 돈까스가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기름을 많이 부었는데도 맛이 영 아니라

기름으로 다시 튀겨보기로 했습니다

세트로 사서 이때까지 써본 적 없는 궁중팬이 드디어 그 용도를 찾았네요. 돈까스 튀기기에 딱 알맞은 크기입니다

궁중팬이 작아서 불을 조금 줄여야 겠네요, 맛은 일반 돈까스와 크게 차이 나진 않으며 고기도 두껍고 딱히 깔 게 안보입니다

감자 플레이크로 바삭하다는 설명이 있는데, 적혀있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돈까스를 만들 때 밀가루 -> 계란옷 -> 빵가루 순인데, 고기와 빵가루 사이에 감자전분을 활용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네요

4장짜리 3팩에 소스까지 함께 줬는데 300g 대용량이 한팩으로 포장되어왔는데, 용량이 커서  튜브에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네요

소스를 뿌려서 3차로 먹어봤는데요, 드디어 깔 게 생겼습니다. 소스가 뭔가 많이 들었네 하고 넘겼었는데 맛이 이상합니다

데미그라스 소스 맛이 처음에 좀 나는데 영 아니고, 달고 시고 맵고 온갖 것들이 짬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갈릭 데미그라스 소스에 토마토 페이스트, 거기에 케첩 식초 설탕 칠리소스까지 진짜 안 들어간 게 없네요

마치 남은 데미그라스 소스에 이것저것 섞어서 판 듯한 조합입니다.

총점 4.5/5점, 완벽한 돈까스에 이상한 소스를 끼워줌

돈까스를 튀기면 달달한 마가린향(?)이 올라오더군요. 배고파집니다

사실 구매하기 전에 평가가 좋긴 했는데 반신반의하며 구매했었는데요

특가에 구매했던지라 이 가격에 다시 판다면 언제든 재구매하겠습니다